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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 기술

비전공자 IT국비학원 수업 3개월 중간 후기

by chococake 2021. 8. 29.

전체 6개월 과정 중 절반인 3개월이 지났다. 자바를 시작으로 오라클을 거쳐 HTML, CSS 그리고 요즘은 자바스크립트를 배우고 있다. 국비 학원이 쉽지 않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많이 힘들다. 너무나 많은 부분을 너무 빠른 시간에 배우다 보니 머리에 들어오지 않은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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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 지난 비전공자 IT국비학원 중간 후기

 

 

자바 웹개발 과정의 절반이 끝났다. 확실히 힘이 많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는 비전공자가 하려다 보니 모든 것이 생소하고 배운 것 자체가 머리에 들어오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수강생들도 똑같이 힘들어한다. 모두가 비전공자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학원 수업이 나쁘지는 않다. 배우는 것들이 워낙 어려운 분야일뿐 선생님과 수강생들은 다 좋은 사람들이다. 학원에 들어가기 전부터 국비 학원은 강사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내가 들어가는 학원에 과연 좋은 선생님이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좋은 선생님과 좋은 수강생들 사이에서 같이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은 모르는 부분은 계속 질문하라고 하시고 수강생들도 갈수록 더 열심히 질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생겼다

 

아쉬운 점은 요새도 계속 비대면으로 수업을 한다는 점이다. 거리두기가 4단계까지 격상되면서 모이는 것이 너무 어려워졌다. 수업의 질을 따지자면 당연히 대면이 좋다. 더 디테일하게 질문할 수 있고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지금 수강생 중에 2~3명을 제외하면 모든 수강생이 비대면을 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질문해도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확실히 대면 수업보다는 떨어진다는 것을 느낀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때문에 비대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대면밖에 선택지가 없었는데 나처럼 학원과 집의 거리가 먼 사람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다. 당연히 학원 주변의 숙소를 구해 학원을 다녀야 하는 선택지밖에 없었는데 당연히 비대면으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비대면이 아쉬운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돈도 아끼며 학원을 다닐 수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국비 학원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혹시나 국비학원을 다니려고 계획하는 사람이 있다면 몇 가지 꼭 권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

 

  • 반드시 예습을 하고 와라 (예습은 학원 커리큘럼을 참고하여 해당 언어나 과목을 배우고 들어오면 된다. 가능한 최대한 예습을 많이 하고 들어오는 것을 권한다.)
  • 질문을 많이 해야한다 (일단 국비 학원은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모르는 것들 투성이일 것이다. 일단 질문해라. 질문을 무조건 많이 해야 본인이 얻어가는 것이 많다. 또한 질문을 많이 함으로써 강사의 수업 템포를 조절할 수 있다.)
  • 가능하면 같은 수강생들과 친목을 어느정도 신경 쓰면 좋다 (국비 학원은 프로젝트를 하기 때문에 친하지 않은 사람과 갑자기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수업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든 같이 듣는 사람과 친해지면 좋은 것들이 많다.)

 


국비 학원은 생각보다 괜찮고 본인만 잘하면 된다

 

아마 비전공자로 국비 학원을 다닌다면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매일매일 모르는 것들을 정말 빠른 속도로 나간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따라가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어떻게든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업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복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복습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본인이 할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매일 어려운 내용을 마주치면 아무래도 자존감이 바닥을 치게 된다. 체력관리만큼 중요한 것이 멘털 관리다. 결국 멘털이 행동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자바스크립트 이후 스프링을 배울 예정이고 프로젝트도 슬슬 시작할 것이다. 프로젝트를 하면 더 힘든 시간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국비학원을 정말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또 국비 학원을 부정적으로만 봐서도 안된다. 직접 경험한 바로는 국비 학원은 비전공자에게 정말 좋은 기회이다. 수업료가 무료인 데다가 수당까지 준다. 그야말로 최고의 개발 공부 환경을 주는 셈이다. 모든 환경이 갖춰졌다면 본인만 잘하면 된다. 국비 학원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진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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