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3회 비전공자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

정보처리기사는 생각보다 따기 어려운 시험인 것 같다. 특히 비전공자라면 무턱대고 단기간에 합격해야겠다는 생각 하다가 떨어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1달은 차근차근히 준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오늘은 비전공자가 본 2021년도 3회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를 쓰려고 한다.

비전공자의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및 공부법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사실 자격증이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자격증이 없어도 좋은 회사에 합격했다는 썰을 많이 들었고 전반적으로 개발을 이해하고 직접 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실무에 더 빨리 다가가려면 자격증보다는 직접 구현하는 작업을 많이 해보는 것이 더 유리할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처리기사를 따려는 것은 비전공자로써 개발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몇 안되는 자격증이기 때문이다. 사실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면서 나 역시도 진짜 정보처리기사를 따야 좋은 건가 싶은 고민이 많았지만 그래도 개발을 공부하고 학원을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 뭐라도 하나 하자는 생각으로 준비한 것이다.

<공부 방법>

그럼 본격적으로 이번 2021년도 3회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대해서 후기를 쓰려고 한다. 일단 교재는 시나공 교재로 공부했고 공부한 기간은 1달정도 되었다. 특히 2주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개념만 봤고 2주가 남았을 때부터 2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주말에는 최소 5시간 이상을 했다.

정보처리기사는 5과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개념을 1,2,3과목만 보고 4,5 과목은 그냥 기출문제를 통해서만 공부했다.
만약 여유가 있다면 개념을 전체 한번 보는 것을 추천한다. 생각보다 개념을 본 과목과 안 본 과목은 많이 다르다. 특히 4과목 프로그래밍 언어는 계산하는 문제도 많아서 부분적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난이도

3회시험의 난이도는 어려웠다. 기존의 출제된 문제도 많았지만 새로운 용어들도 많았다. 그리고 4과목에서 계산문제가 많이 나와서 언어를 모르면 아예 틀릴 수도 있었다. c언어나 파이썬, 자바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문제들은 대충 공부해서 풀기 쉽지 않았다.

20년도 개편 이후 많이 어려워졌고 합격률도 많이 낮아졌다. 특히 21년부터 느낀 것은 새로운 문제들이 다수 출제된다는 것이다. 심할 경우 참고서에도 존재하지 않는 내용을 내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개발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들이 생겨나고 있고 이것들을 알아야 할 필요성이 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고 해서 공부방법에 큰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 일단 전체 개념을 한번씩 쭉 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중요한 부분과 안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시나공의 경우 A부터 D까지 등급을 나눈다. 여기서 A와 B를 중심으로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시험 문제는 이 부분에서 나온다.

그렇게 보고나서 기출을 보는데 기출문제는 20년도와 21년도부터 보는 것이 좋다. 일단 20년도부터 개정이 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로 출제된 시험들이 더 현재 시험과 맞다. 그렇게 보다 보면 반복해서 출제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개념은 외워야 한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상 어떤 기출이 나왔는지 외울 정도로 봐야 내가 봤던 문제는 확실히 맞힐 수 있기 때문이다.

기출문제는 참고서를 사면 주기도 하지만 CBT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최신 기출문제를 볼 수 있다. www.comcb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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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만약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온다면 영어단어로 대충 조합해서 맞추는 것도 좋다. 실제로 나의 경우 그렇게 해서 실전에서 맞춘 문제가 꽤 있다. 온갖 말도안되는 것 같은 단어들도 대충 조합해서 찍기라도 한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수 있다.

<결론>

정보처리기사는 전체 평균 60이상에 한 과목이 최소 40점 이상만 나오면 합격이다. 점수 자체로는 그리 높은 시험은 아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불합격하는 사람이 많다. 그저 단기간에 합격했다고 하는 후기들 몇 개만 보고서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고 생각했다가는 큰고 다칠 수 있다. 정보처리기사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예전에 합격했던 사람들이 푼 문제와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만큼 최소 1달 이상의 기간을 두고 준비해야 더 맘 편히 합격할 수 있다. 특히 1년에 몇 번 없는 시험이기 때문에 한 번에 합격해야 그다음 2년간 볼 기회가 주어지는 실기시험도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