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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 기술

메타버스(MetaVerse)란 무엇이고 왜 주목해야 하는가

by chococake 2021. 8. 28.

 

어느 순간부터 굉장히 많이 들리는 말이 있다. 바로 메타버스다. 각종 뉴스나 기사, 유튜브, SNS 등에서 메타버스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일단 주목하라고는 하는데 왜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찾아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메타버스란 무엇이며 왜 주목해야 할까.

 

 

메타버스(MetaVerse)란 무엇이고 왜 주목해야 하는가

 

코로나 시국의 한 대화를 가정해보자.

 

A : B야. 오늘 심심한데 우리 같이 놀이공원이나 갈래?

B : 그래 좋아. 나도 오늘 놀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네.

A : 그래. 그러면 X앞에서 6시에 만나.

B : 알았어.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대화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코로나 시국이라면 말은 달라진다. 하루하루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그에 따라 통제를 받는 것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놀이공원에 놀러가자는 말이 쉽게 나올 리 없다. 그런데 여기서 메타버스를 적용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정리해서 말하면 가상 현실 세계라는 말이다. 가상현실 세계에서 우리는 또 다른 현실을 살게 된다. 나를 대변하는 캐릭터가 존재하고 그 캐릭터가 사는 세상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들 수 있다. 

 

"이거 그냥 옛날의 메이플스토리나 바람의 나라같은 게임이랑 똑같은 거 아닌가?"

 

만약 그런 게임들과 같았다면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고 기업들은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구현하는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현실적이다. 가상 세계에서 우리는 똑같이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운동을 한다. 심지어 경제활동을 하기도 한다. 뿐만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현실에서 건물주가 되는 건 할 수 없지만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나만의 땅과 건물을 가질 수도 있다.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비자를 받지 않아도 가보고 싶은 나라를 갈 수 있다. 

 

 

맨 앞에서 언급한 대화를 다시 보자.

 

A : B야. 오늘 심심한데 우리 같이 놀이공원이나 갈래?

B : 그래 좋아. 나도 오늘 놀고 싶었는데 마침 잘 됐네.

A : 그래. 그러면 X앞에서 6시에 만나.

B : 알았어.

 

A와 B는 메타버스 세계 안에서 놀이공원을 간다. 보통 놀이공원을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절차들이 있다. 일단 집을 나와서 버스든 차든 지하철이든 어떤 교통수단이라도 거쳐야 한다. 그런데 만약 차가 막힌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과 시간을 지출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겨우 놀이공원에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메타버스는 그런 절차를 겪지 않을 수도 있다. 어쨌든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다른 공간을 겪는 것에 제한이 없을 수 있다. 물론 관리자에 따라 제한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현실세계보다는 좀 더 쉽게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로블록스'

 

 

현재 메타버스에 대해서 가장 유명한 서비스를 꼽자면 로블록스를 말할 수 있다. 로블록스는 2006년 출시된 게임인데 레고 모양의 아바타를 통해서 가상 세계에서 존재하는 게임이나 만남을 즐기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로블록스 월간 이용자 수는 1억 6600만 명, 하루 이용자 수는 3,700만 명 정도이고 미국 10대 청소년 중 50% 이상이 로블록스를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미국 청소년들의 하루 평균 로블록스 이용 시간은 2시간 이상으로 각각 58분, 54분 정도인 틱톡이나 유튜브와 비교했을 때 두 배 이상이다. 아직 국내에서는 로블록스가 활성화되었거나 잘 알려져 있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미 미국이나 해외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관련 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가로 로블록스의 가치는 폭팔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은 전년도 매출 대비 82%가 증가했고 이는 약 9억 2400만 달러이다. 예전처럼 만남을 가지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블록스가 각광을 받은 것이다.

 

 


국내 메타버스의 선두주자 '제페토'

 

물론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관련 서비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서비스가 바로 제페토다.

 

 

 

제페토는 네이버가 만든 메타버스 서비스다. 자신만의 아바타를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과 같은 기술로 구현하여 게임과 SNS 등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제페토의 이용자 수는 2억 명 이상이며 주로 10대나 20대 같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제페토는 아이돌 그룹을 통한 홍보활동뿐 아니라 랄프 로렌이나 스타벅스와 같은 기업들과 협업하여 더 심오하고 현실적인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제페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이용자에게 더 현실적이고 생생한 메타버스 세계관을 제공할 수 있고 기업들은 자신들의 브랜드를 홍보하면서 가치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를 통한 마케팅 및 협업은 갈수록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가적으로도 메타버스를 국가 중심 산업 분야로 지정하여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현재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가 차원에서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주식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메타버스가 주식 시장의 큰 화두가 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물론 항상 상한가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메타버스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장기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결심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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