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했던 생각 중 하나가 통장에 있는 잔돈을 따로 모아둘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이었다. 우리가 보통 현금을 사용하면 동전이 생기기마련이고 그런 동전을 저금통에 두면서 모아두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현금을 사용하는 빈도는 줄어들고 카드를 사용하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우리의 잔돈은 계좌 안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그래서 잠깐이나마 잔돈만 따로 모을 수 있는 통장이 있으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카카오뱅크 저금통이라는 기능을 통해서 이미 나의 그 생각이 실현되고 있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기능이기 때문에 나처럼 한동안 계속 몰랐던 사람들은 그냥 계속 몰랐을 수도 있다. 나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기능을 알고 나서 바로 저금통 계좌를 만들고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매번 많은 액수가 모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쏠쏠히 모이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돈들이 잘 정돈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천원 이하의 금액을 매일매일 저금통으로 옮겨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서 내 계좌에 37600원이 있다면 600원이 저금통 계좌로 출금되는 것이다. 적금처럼 큰 액수는 아니어도 매일매일 소소하게 돈을 모으게 되는 것이다.
◎ 카카오뱅크 저금통 계좌 만들기
카카오뱅크 저금통 기능을 사용하려면 그냥 계좌만 만들면 된다. 계좌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일반 입출금 계좌를 만들 때와 같다.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고 민증이나 운전면허증으로 본인 인증만 잘 하면 된다. 그렇게 되면 카카오뱅크 저금통 계좌가 완성된다.
맨 처음 카카오뱅크 어플을 키면 카카오뱅크 저금통 계좌는 주 계좌 바로 아래에 보인다. 저금통계좌라서 액수가 바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에 대략적으로 얼마나 모였는지만 보여준다. 예를 들면 자장면 가격이라든지 콘서트 가격이라든지 이런식으로 대충 얼마가 모였겠구나 짐작할 수 있게끔 표시해준다. 이렇게 보여주는 것이 좀 답답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우리가 원래 저금통에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알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의 재미가 있다.
그래도 진짜 구체적으로 얼마가 모였는지 궁금한 경우가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은 매월 5일에 확인할 수 있다. 5일이 되면 얼마가 모였는지 액수를 보여준다. 그 전까지는 계속 짐작으로만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의 한도 액은 10만원이다. 사실 10만원이면 하루에 열심히 일해서 받은 일당일 수도 있다. 실제로 나는 거의 1년 가까이 모았는데도 10만원이었던 경우가 있었는데 약간 현타가 왔었다. 그치만 별다른 계획없이 모았던 거라서 납득은 됐다. 혹시나 중간에 답답해서 그냥 저금통을 해지하고 시프면 저금통 비우기를 해도 된다. 금리도 요즘치고는 많은 2%이기는 한데 애초에 한도액이 10만원이라서그런지 크게 체감은 안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계좌를 만들려면 맨 아래 메뉴 네개 중에서 사각형 네개가 그려져있는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여기서는 카카오뱅크의 여러 계좌를 만들 수 있는데 여기에 저금통도 있다.
어렸을 때 용돈 받은 것을 조금씩 모으면서 나중에 저금통을 열었을 때에 그 희열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누군가는 그 조그만 액수를 모아서 뭐하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카카오뱅크 저금통이 주는 소소한 행복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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