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배가 아픈 날이 있다. 뭘 잘못 먹어서 아프던지 아니면 많이 먹어서 던 지 그냥 아픈 날이 있다. 그럴 때마다 소화제를 챙겨 먹거나 소화가 잘되는 죽 같은 음식을 찾아먹고는 하는데 항상 배가 아픈 걸 낫게 한 치료법은 다른 곳에 있었다. 그것은 바로 치킨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치킨은 약효가 있다. 정신적으로 지칠 때뿐 아니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에 치킨은 제법 괜찮은 해결책이다. 실제로 배가 아팠던 오늘도 난 치킨을 먹고 나았다. 정말 신기하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사실이다. 그만큼 치킨이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상상 그 이상인 것 같다.
오늘은 잘 시켜먹지 않던 네네치킨을 먹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배달 어플에서 쿠폰이 생겼고 마침 네네치킨이 할인까지 하고 있어서 도합 7000원을 할인했다. 메뉴는 소이갈릭치킨이다. 한 번도 안 먹어본 치킨인 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예전에 한번 시켜먹었던 치킨이었다. 하지만 맛이 기억이 잘 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먹는다는 느낌으로 먹었다.
네네치킨의 포장은 정말 깔끔하다. 너무 깔끔해서 다 먹고 치우기에도 좋다. 이런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전체적인 구성은 이렇다. 사실 예전에 네네치킨을 시키면 저 노란 포테이토 과자 대신에 코울슬로를 줬는데 언제부턴가 그건 없어졌다. 아니면 지점마다 다른 걸까. 여튼 코울슬로가 있으면 더 좋은데 아쉽다.
소이 갈릭치킨만 확대했다. 양이 정말 많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네네치킨이 양이 제일 많은 것 같다. 물론 진미통닭도 정말 양이 많다. 특별히 양이 많다고 하는 기준은 내가 1인 1 닭을 할 수 있냐 없냐의 차이다. 나는 웬만한 치킨 브랜드의 치킨은 1인 1 닭을 한다. 근데 그렇게 못하는 몇몇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네네치킨이다.
가까이서 보니 소이갈릭 양념이 골고루 잘 발라져 있다. 소스는 정말 듬뿍 들어있다.
일단 닭다리를 먹어야 한다. 왜냐하면 닭다리는 따뜻할 때와 식을 때의 차이가 너무 크다. 그래서 다리를 가장 먼저 먹는 걸 추천한다.
맛은 달짝지근한 간장맛이다. 물론 마늘맛도 나긴 하는데 대체로 물엿과 간장의 느낌이 많이 난다. 특히 물엿이 많이 있어서 그렇게 짜다는 느낌도 별로 안 난다. 하지만 그 달달함이 많이 나서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맛이다. 개인적으로 마늘맛이 좀 더 많이 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먹으면 먹을수록 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기의 육즙이 잘 보존되어있고 양념이 골고루 묻어서인지 전체적으로 조화는 괜찮다. 특히 네네치킨은 양념치킨은 좀 별로인데 그 대체로 소이 갈릭치킨이 괜찮을 것 같다.
소이 갈릭치킨이지만 양념 소스도 준다. 소스도 찍어먹었는데 소스를 너무 듬뿍 찍어서인지 소이갈릭 양념의 맛이 묻혔다. 치킨무의 사이즈가 큰 건 마음에 든다. 종종 너무 작은 치킨무를 주는 곳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네네치킨의 정말 큰 장점은 양이다. 양이 정말 많다. 한 마리에서 몇 조각 더 넣은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좀 애매하게 두 사람이 먹을 치킨을 시킬 때 네네치킨이 정말 괜찮다고 생각한다. 한 마리는 적고 두 마리는 많은 그런 상황 말이다.
전체적인 풀샷이다. 콜라는 코카콜라로 준다. 이건 매우 만족스럽다. 펩시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코카콜라는 이길 수 없다.
◎ 결론
네네치킨 소이 갈릭치킨은 달달한 물엿과 짭조름한 간장이 어우러진 맛이다. 초반에는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뒤로 갈수록 질릴 수 있다. 네네치킨의 양은 정말 많아서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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