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함보다는 깔끔함, 하지만 뒤지지 않는 청량감, 다이어터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대안이 될 것 같다. 탄산음료를 먹는 게 찔린다면 스프라이트 제로를 선택해 볼 것. 치킨, 피자 그리고 햄버거와 같이 먹어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다면 음료만큼은 스프라이트 제로로 먹어 보자."
예전에는 탄산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치킨이나 피자, 햄버거 같은 음식을 먹을 때에만 종종 먹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아무래도 다이어트를 계속 하다보니 뭔가 달달하면서 시원한 탄산음료가 자꾸 당긴다. 왠지 탄산음료를 먹으면 뭔가 특유의 청량감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가지고 있던 스트레스도 싹 풀리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탄산음료라는 것이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이며 많이 먹으면 살이 찌는 건 물론이고 건강에 문제도 생기는 음식이라는 게 참 슬프다.
그래서 대안으로 찾는 것이 제로 탄산음료다. 물론 아예 안 먹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나마 먹는다면 제로 탄산음료를 먹는 것이 꽤 괜찮은 선택이 아닐까. 그렇기에 오늘도 편의점에 가서 제로콜라를 하나 사려고 했었다.
그런데 제로콜라를 고르기 전에 내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스프라이트 제로다. 제로콜라 이후로 다양한 제로 탄산음료가 나오고 스프라이트 제로도 나온 것을 얼핏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는 처음 봤다. 평소에 콜라보다 사이다를 더 좋아하기에 고르지 않을 수가 없었고 1,600원이라는 가격을 주고 사 왔다.
딱 보기에도 뭔가 맥주처럼 시원한 느낌이다. 맥주처럼 뚱 캔에다가 냉장고에 오래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겉에 물기까지. 이제 6월이고 조금씩 더워지는 날씨에 꽤 좋은 음료수가 될 것 같다. 그래도 일단 맛이 중요하니 얼른 뜯어보자.
영양성분을 보다가 특이한 점을 보았다. 에리스리톨이 과연 무엇일까. 찾아보니 에리스리톨은 설탕 당도의 약 70~80% 정도를 가지며 청량감을 주는 감미료라고 한다. 설탕 대신으로 달달함을 주는 뭐 그런 재료인가 보다.
스프라이트 제로 사이즈는 작지 않다. 옆에 있는 스타벅스 머그잔도 꽤 큰 잔인데 아마 비슷한 것 같다.
일단 뚜껑을 깐다. 항상 느끼지만 캔의 뚜껑을 딸 때의 그 쾌감은 정말 끝내준다. 곧 입이 즐거울 거라는 기대가 섞여서가 아닐까.
머그잔에다가 콸콸 따라주었다. 탄산음료를 따를 때에 나는 특유의 소리가 스프라이트 제로에서도 똑같이 난다. 시원한 소리다.
겉만 봐서는 이게 스프라이트 제로인지 아니면 그냥 스프라이트인지 전혀 구분이 안 간다. 기포가 있고 투명한 색을 가진 스프라이트. 그래도 맛이 중요하겠지. 얼른 맛을 보았다.
한잔 마셔보고 느낀 것은 확실히 덜 달다는 것이다. 설탕이 아닌 에리스리톨이 들어있어서인지 달달함이 덜하고 그만큼 입 안에 느낌이 많이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느낌이 좋다. 조금씩 나이를 먹으면서 입 안에 남는 것보다는 아메리카노처럼 깔끔하고 입이 개운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스프라이트 제로는 달달함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 깔끔함을 준다. 그냥 탄산음료를 먹으면 한입 마실 때마다 입이 엄청 썩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런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앞으로 또 사 먹겠냐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재구매를 할 것 같다. 시원하고 청량하고 깔끔한 탄산음료인지 딱히 물리지도 않는다. 혹시나 다이어트 때문에 탄산음료를 먹어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가끔 스프라이트 제로 정도는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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