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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가게에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 로또 구매하기

by chococake 2021. 6. 11.

"로또를 사면서 얻는 것은 돈이 아니라 기대다. 당첨 번호가 나오는 순간까지 내가 기대하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그로 인해서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면 로또를 구매하는 것이 단순히 부의 증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일하지 않고 돈을 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직장에서 상사한테 치일 필요도 없고, 맛있는 비싼 음식을 마음껏 살 수 있고, 가지고 싶은 온갖 물건들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로또를 사는 게 아닐까. 요즘처럼 계층 간 소득 격차가 심해지고 집값은 치솟는 시대에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로또처럼 대박을 맞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로또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증가하고 복권에 투자하는 금액도 점점 늘게 되는 것 같다.

 

필자는 원래 복권을 해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예전에 로또를 가게에서 우연히 한번 샀던 적 외에는 한 번도 복권 근처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냥 정직하게 일해서 돈 벌고 그러고 살자라는 생각이 강했어서 머리에서조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로또를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영상의 핵심은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확률은 0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로또도 비록 당첨 확률이 800만 분의 1이지만 그 마저도 구매하지 않으면 0이라는 말이다. 이 말이 나에게 로또 구매에 대한 자극으로 왔다. 왠지 당장 하나라도 구매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볼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로또를 구매할까 알아보다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요즘에는 가끔 구매할 정도로 익숙하다.

 

검색창에 온라인 로또라고 치면 동행복권 사이트가 나온다. 이 사이트가 로또 구매를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다. (참고로 온라인 로또 구매는 PC에서만 가능하다. 모바일로는 불가능하니 이 점을 꼭 주의해야 한다)

 

 

사실 복권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긁는 거랑 로또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복권의 종류도 참 많다. 진짜 생전 처음들어보는 복권들이 있는데 그래도 아는 사람들은 되게 잘 사는 것 같다.

 

 

어쨌거나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서 예치금을 충전했다. 최소 예치금은 5,000원이다. 나는 번호 5개만 구매할 예정이라서 딱 5,000원만 충전했다. 결제는 가상 계좌로 돈을 입금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 들어왔다. 보통 우리가 알던대로 여기서도 자동선택과 우리가 원하는 번호를 선택하는 기능이 다 있다.

여태 한 3번 정도 샀던 것 같은데 항상 자동선택을 하곤 했다. 실제로 로또 당첨자들 중에는 자동선택으로 당첨된 사람들이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의 직감보다는 컴퓨터를 믿는 게 차라리 나은가 보다.

 

 

자동선택으로 하고 적용수량 5개를 지정한 다음에 확인을 누르면 오른쪽처럼 선택번호가 찍힌 걸 볼 수 있다. 이제 여기서 더 할 거는 없다. 그냥 구매하기만 누르면 로또 구매가 종료된다.

 

 

편의점에서 사는 것처럼 로또 영수증이 나온다. 내가 무슨 번호를 찍었는지 발행일과 추첨일, 지급 기한이 나오는데 뭔가 그냥 오프라인에서 살 때에 받는 그 종이이 손맛이 없다. 그냥 딸랑 화면에 영수증 하나 출력되는 것뿐이다. 어쨌거나 온라인으로 로또 구매는 이렇게 하면 되니 꼭 직접 가지 않아도 로또를 살 수 있다는 아는 게 중요한 듯싶다.

 

 

과연 나는 800만 분의 1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당첨되면 정말 좋겠지만 로또를 사면서 얻는 것은 추첨 시간인 토요일까지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당첨을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더 노력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면 로또를 사는 게 꼭 나쁜 거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을 것이다. 답답하고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에 일주일에 5,000원으로 좋은 삶의 원동력을 구매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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