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사면서 얻는 것은 돈이 아니라 기대다. 당첨 번호가 나오는 순간까지 내가 기대하는 무언가가 존재하고 그로 인해서 삶의 활력을 얻게 된다면 로또를 구매하는 것이 단순히 부의 증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일하지 않고 돈을 벌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직장에서 상사한테 치일 필요도 없고, 맛있는 비싼 음식을 마음껏 살 수 있고, 가지고 싶은 온갖 물건들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로또를 사는 게 아닐까. 요즘처럼 계층 간 소득 격차가 심해지고 집값은 치솟는 시대에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은 로또처럼 대박을 맞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로또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증가하고 복권에 투자하는 금액도 점점 늘게 되는 것 같다.
필자는 원래 복권을 해보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예전에 로또를 가게에서 우연히 한번 샀던 적 외에는 한 번도 복권 근처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냥 정직하게 일해서 돈 벌고 그러고 살자라는 생각이 강했어서 머리에서조차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어떤 유튜브 영상을 통해 로또를 구매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영상의 핵심은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확률은 0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로또도 비록 당첨 확률이 800만 분의 1이지만 그 마저도 구매하지 않으면 0이라는 말이다. 이 말이 나에게 로또 구매에 대한 자극으로 왔다. 왠지 당장 하나라도 구매하지 않으면 뭔가 손해 볼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로또를 구매할까 알아보다가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요즘에는 가끔 구매할 정도로 익숙하다.
검색창에 온라인 로또라고 치면 동행복권 사이트가 나온다. 이 사이트가 로또 구매를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다. (참고로 온라인 로또 구매는 PC에서만 가능하다. 모바일로는 불가능하니 이 점을 꼭 주의해야 한다)
사실 복권에 대해서 아는 거라고는 긁는 거랑 로또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복권의 종류도 참 많다. 진짜 생전 처음들어보는 복권들이 있는데 그래도 아는 사람들은 되게 잘 사는 것 같다.
어쨌거나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서 예치금을 충전했다. 최소 예치금은 5,000원이다. 나는 번호 5개만 구매할 예정이라서 딱 5,000원만 충전했다. 결제는 가상 계좌로 돈을 입금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로또를 구매하기 위해 들어왔다. 보통 우리가 알던대로 여기서도 자동선택과 우리가 원하는 번호를 선택하는 기능이 다 있다.
여태 한 3번 정도 샀던 것 같은데 항상 자동선택을 하곤 했다. 실제로 로또 당첨자들 중에는 자동선택으로 당첨된 사람들이 더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의 직감보다는 컴퓨터를 믿는 게 차라리 나은가 보다.
자동선택으로 하고 적용수량 5개를 지정한 다음에 확인을 누르면 오른쪽처럼 선택번호가 찍힌 걸 볼 수 있다. 이제 여기서 더 할 거는 없다. 그냥 구매하기만 누르면 로또 구매가 종료된다.
편의점에서 사는 것처럼 로또 영수증이 나온다. 내가 무슨 번호를 찍었는지 발행일과 추첨일, 지급 기한이 나오는데 뭔가 그냥 오프라인에서 살 때에 받는 그 종이이 손맛이 없다. 그냥 딸랑 화면에 영수증 하나 출력되는 것뿐이다. 어쨌거나 온라인으로 로또 구매는 이렇게 하면 되니 꼭 직접 가지 않아도 로또를 살 수 있다는 아는 게 중요한 듯싶다.
과연 나는 800만 분의 1의 사나이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당첨되면 정말 좋겠지만 로또를 사면서 얻는 것은 추첨 시간인 토요일까지 기분 좋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당첨을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더 노력할 수 있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면 로또를 사는 게 꼭 나쁜 거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을 것이다. 답답하고 먹고 살기 어려운 시대에 일주일에 5,000원으로 좋은 삶의 원동력을 구매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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