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직접 사용한 가성비 4k 벤큐 모니터 EL2870U 추천하기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면서 코딩을 조금씩 배울 때마다 맥북 13인치의 화면이 너무 작은 불편함이 있었다. 코딩은 글자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고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틀리면 아예 구동이 안되기 때문에 정밀하고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좀 가격을 주더라도 괜찮은 4k 모니터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4k 모니터의 가격이 너무 비쌌다. 그래서 좀 가성비 있는 제품을 고르려고 뒤적뒤적거리다가 찾아낸 것이 벤큐 모니터 EL2870 U 아이케어다.

 

 

보통 27인치로 많이 나오는 모델과는 다르게 벤큐 모니터 EL2870U는 28인치 모델이다. 사실 직접 보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나 싶은지 잘 모르겠다. 그냥 27인치가 꽤 크고 거대한 느낌이 있고 이전보다 더 시원시원하게 화면을 볼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리고 4k 모니터인 만큼 4k 동영상을 볼 때에 더 퀄리티 높은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가성비가 좋은 4k 모니터"

 

 

 

굳이 벤큐 모니터인 EL2870U로 선택한 이유는 구매할 당시 4k 모니터 중에서 가장 저렴한 편에 속했고 구매평도 괜찮다는 평이 많아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 대부분의 4k 모니터 27인치는 기본 50~60만 원대를 형성하고 있었고 좀 비싸면 거의 100만 원까지도 가는 편이었다. 물론 그렇게 비싼 모니터에 비해서는 기능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겠지만 그래도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본 결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벤큐 모니터 EL2870U는 4k 화질뿐 아니라 HDR 기능을 탑재했다. HDR 기능이란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뚜렷하게 구별해서 더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실제로 위에 사진이 HDR 기능이 없는 상태고 아래 사진이 HDR 기능을 켜 둔 상태다. 위에는 전체적으로 어둡고 혼탁한 반면에 아래는 더 뚜렷하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냥 사용할 경우 너무 뚜렷해서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HDR 기능을 평상시에는 꺼두고 사용한다)

 

 

 

 

이제 뒷면을 살펴보자.

 

 

모니터가 기본적으로 크다 보니 뒷모습을 봐도 웅장한 느낌이 든다. 가운데 뚫려있는 구멍은 후에 모니터 암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다. 저 구멍에 모니터암을 연결하면 모니터를 좀 더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뒷면에는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는 곳과 HDMI 두 곳, DP케이블 연결하는 곳, 그리고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참고로 4k 화질을 구현하려면 반드시 DP케이블로 연결해야 한다). 벤큐 모니터 EL2870U의 또 다른 장점은 내장 스피커가 있다는 것이다. 모니터만 연결해주면 별 다른 스피커가 필요 없이 모니터 내에서 자체적으로 소리가 나온다. 사실 이 부분이 벤큐 모니터 EL2870U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각종 밝기와 채도 등 기능을 설정하는 부분은 정면 오른쪽 아래에 있다. 버튼은 아래쪽에 있고 맨 오른쪽 노란 불은 전원 버튼이다. 여기서는 모니터 관련 설정뿐 아니라 스피커 설정도 가능하다.

 

 

심플한 디자인이 받침대다. 물론 내 책상에 물건이 좀 많아서 지저분한 느낌이 들지만 모니터 자체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인테리어적인 면에서도 괜찮다. 좀 아쉬운 부분은 모니터가 높낮이 기능이 되지 않아서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다. 기울기 기능은 있지만 그 외에 위아래 높낮이 조절 기능이나 사이드로 이동하는 기능은 없다. 그 부분이 이 모니터를 사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모니터"

 

 

 

평소 사용할 때에는 낮은 불빛이 들어오는 Low Blue Light로 설정을 한다. 아무래도 화질이 너무 밝으면 눈에 자극이 많이 돼서 쉽게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벤큐 모니터 EL2870U는 이렇게 자신의 작업 스타일이나 눈의 피로도에 맞게끔 설정할 수 있다.

 

 

 

그동안 사람들이 왜 4k, 4k 하는지 잘 몰랐는데 실제로 4k 모니터로 4k 영상을 보고 나니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번 4k를 사용한 사람은 낮은 화질로는 사용하지 못한다는 말이 정말 현실이 된 셈이다. 그만큼 4k 모니터를 활용한다면 삶이 질도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벤큐 모니터 EL2870U를 더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무슨 4k 모니터를 구매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모니터를 구매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