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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조용하고 포근한 매력을 주는 수원역 서점 북스리브로

by chococake 2021. 6. 17.

"약속 장소가 수원역 근처인데 할 게 마땅히 없다면 수원역 근처 서점 북스리브로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서점이 엄청 크지는 않지만 웬만한 분야의 책들은 거의 다 있고 책 뿐만 아니라 학용품이나 굿즈 등도 있어서 눈이 즐거운 곳이다. 서점 특유의 나른한 느낌은 덤이다. 날도 더워지니 에어콘 빵빵한 수원역 서점 북스리브로도 알아두면 좋을 듯 하다."

 

학원이 끝나고 집으로 가야하는데 집에 가는 버스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그래서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하다가 수원역 근처에 서점이 있나 싶어서 검색을 했는데 마침 수원역 AK플라자에 북스리브로가 있었다. 날씨도 덥고 딱히 음료를 먹고 싶은 것도 아니고 그런 마음이었는데 정말 시간보내기 좋은 장소에 도착한 것 같다. 

 

 

수원역 북스리브로는 그렇게 큰 서점은 아니다. 그동안 주로 갔었던 강남이나 광화문 교보문고랑 비교해보면 정말 비교도 안되게 작은 서점이다. 대충 그냥 훑어보면 다 끝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알찬 내용으로 가득 차있다. 

 

 

서점이니 책은 물론이고 각종 꽃이나 굿즈, 생활용품 등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다. 책을 보는게 좀 싫은 사람이라면 생활용품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은 곳이다. 시원함은 덤이다. 그리고 급할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실 서점을 그런 용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평일 오후시간대에 갔었는데 사람이 제법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던 사람들이 지쳐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모처럼 월차를 내고 직장을 쉬거나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짬이 생긴 사람들이 여유를 즐기러 나온 것 같았다. 

 

 

수원역 북스리브로는 도서검색대가 있을 정도로 책이 많다. 실제로 몇몇 사람들이 이 도서검색대를 이용하고 있었고 더 쉽고 빠르게 원하는 책을 찾고 있었다. 

 

한쪽에는 아트박스가 있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언제든지 살 수 있는데 요즘에는 필요해서 산다기보다는 그냥 예뻐서 순간 훅해서 사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사놓고선 막상 집에서 알차게 쓴 적이 별로 없다. 펜이나 공책같은 물건은 잘 쓰지만 애매한 전자기기는 잔고장도 많아서 그냥 눈으로 보기만 하고 사진 않는다.

 

 

이상하게 책을 많이 보지는 않지만 서점에 가는 것은 좋다. 서점이 주는 포근함과 나른함이 은근히 스트레스도 풀리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준다. 물론 사람이 아주 많으면 좀 짜증이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카페 못지않게 여유로운 장소라고 한다면 서점도 맞는 것 같다. 

 

더군다나 수원역처럼 사람이 많이 붐비고 시끌벅적한 곳에서 북스리브로가 주는 여유로움은 조금 더 새롭게 다가오는 듯 하다. 거리에 있는 유흥가들 속에서 시끄러운 소리에 질려있다면 수원역에 있는 북스리브로에 와서 조용한 여유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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