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 사용한 아이패드 6세대 후기

처음으로 애플 기기를 접한 것이 2018년 6월쯤에 샀던 아이패드 6세대였다. 당시 40만원에 주고 샀는데 아이패드가 최소 70만 원 이상을 했던 그때에 저렴하게 아이패드를 구매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아이패드 6세대를 질러버렸다. 결과적으로 인강이나 유튜브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서 아주 좋은 선택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3년이 지나고 아직도 아이패드 6세대를 종종 활용하고 있다. 집에 있는 사이클을 타면서 유튜브를 본다든지 가끔 아이패드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서 에어드랍을 통해서 맥북으로 전송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3년이 지났지만 고장 한번 없이 여전히 아이패드 6세대는

내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물건이다.

 

 

나는 아이패드 6세대를 골드 색상으로 32GB 버전으로 구매했다. 32GB 말고도 128GB도 있었고 와이파이 버전 말고 LTE 버전도 있었는데 굳이 용량도 클 필요가 있나 싶었고 거의 와이파이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32GB로 구매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된다면 최소 256GB가 되는 아이패드를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영상편집이나 다른 앱에도 관심이 생겼기 때문에 좀 더 욕심이 생겼다.

 

 

아이패드 6세대는 9.7인치로 좀 애매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뭔가 장시간 작업하기에는 작은 화면이지만 아이패드 미니처럼 너무 작은 건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9.7인치가 괜찮은 선택이라는 것이다.

 

 

저렴한 아이패드 케이스를 구매해서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정품 케이스는 아니다.

 

 

정품 케이스가 아니어서 그런지 자꾸 떨어져서 이렇게 뒷면에 테이프를 붙여서 사용하고 있다. 처음 샀을 때는 상상도 못할 행동이지만 지금 이렇게 사용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내가 프리하게 아이패드 6세대를 쓰고 있나 보다.

 

 

화면은 이렇게 나온다. 9.7인치는 처음 보면 커 보이는데 계속 보다 보면 작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맥북이랑 비교해보면 이 정도다. 사실 아이패드를 안 샀다면 맥북도 안 샀을 것 같다. 애플 생태계를 처음 경험하게 한 아이패드 6세 대인만큼

점점 애플의 생태계로 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4k 모니터를 구비하기 전까지 맥북과 아이패드를 사이드카를 통해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나름 듀얼 모니터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유용하다. 그렇게 앱등이가 되어간다.

 

 

28인치 4k 모니터와 13인치 맥북, 9.7인치 아이패드 6세대를 같이 보면 이렇게 보인다. 확실히 아이패드 6세대가 작다는 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특히 나는 개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글씨가 작으면 보기가 너무 힘들다.

아쉬운 점은 아이패드 6세대는 옛날식 충전기라는 것이다. 라이트닝 8핀 충전 방식이기 때문에 요즘 주로 사용하는 USB-C 타입보다 확실히 충전 속도도 느리다. 물론 아이패드만 사용할 때는 크게 문제는 없지만 아이패드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사이드카 기능을 사용할 경우 배터리가 빨리 줄어든다는 것이 아쉽다. (하긴 내 아이패드 6세대가 오래돼서 그런 부분도 크다)

 

 

애플 아이패드 6세대 반응속도다. 반응 속도도 요즘 나오는 애플 기기에 비해서는 많이 느리다. 특히 M1이 달린 애플 제품들이 나오는 2020년 이후의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아마 차이가 많이 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패드 6세대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검색이나 유튜브 등 간단한 작업에는 크게 무리가 없고 무엇보다 저렴한 40만 원 이하 가격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무시할 수 없는 큰 장점이기 때문이다.

 

6세대 이후로 7세대와 프로 등등 아이패드가 꾸준히 나왔고 이제는 M1이 달린 아이패드도 나왔다. 가성비를 고려하지 않는 애플이지만 그나마 가성비를 고른다면 아이패드 6세대, 그리고 7세대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