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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국민취업지원제도 일경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by chococake 2021. 8. 29.

국민 취업지원제도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일 경험 프로그램도 같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필자조차도 직접 국민 취업지원제도를 하기 전까지는 일 경험 프로그램이 뭔지 몰랐다. 알고 보니 취업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괜찮은 제도인 것 같아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좀 더 빠른 취업을 하고 싶다면 국민 취업지원제도 일 경험 프로그램

 

작년까지 취업성공 패키지로 실행되던 제도가 국민 취업지원제도로 바뀌어 올해부터 실행되고 있다. 취업성공 패키지와 거의 비슷하지만 지원금 규모 등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많은 사람들이 일 경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들어봤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말이다.

 

 

일 경험 프로그램이란?

 

일 경험프로그램이란 국민 취업지원제도의 일환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국민 취업지원제도는 1단계는 적성검사 및 계획 수립, 2단계는 직업훈련, 3단계를 본격적인 지원 및 취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일 경험 프로그램은 2단계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대신에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다. 관련 기업에 잠깐이나마 입사하여 실무 중심으로 일을 경험할 수 있어서 더 현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일 경험 프로그램은 체험형과 인턴형이 있다. 먼저 체험형은 말 그대로 간단한 맛보기만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개월 이내에 하루 4시간 정도 근무하여 실무 경험을 쌓는다. 반면 인턴형은 체험형보다 좀 더 긴 시간인 최대 3개월 하루 최대 8시간까지 가능하다. 우리가 보통 아는 인턴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 경험으로 직무 경험을 조금이라도 쌓으면 바로 3단계 취업 과정으로 갈 수 있다. 기업에는 단순히 학원처럼 직업훈련을 받은 것이 아닌 실무 경험을 쌓았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통 국민 취업지원제도 과정과는 다르다.

 

 

 


체험형 알아보기

 

  • 참여자의 지위 : 수련생, 수습생
  • 참여 기업 : NGO,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 지원 기간 : 2개월 내 최소 24일 ~ 최대 30일(실제 참여한 일수)
  • 참여 가능 기간 : 취업지원 서비스 기간 내에서 가능
  • 시간 : 1일 4시간, 1주 20시간 원칙(휴게시간 제외)
  • 참여수당 : 하루 2.1만 원(1 유형의 경우 구직촉진수당과 중복이 가능하다)

 

쉽게 말해서 2개월 내에 평일 하루 4시간 정도만 근무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인턴형 알아보기

 

  • 참여자의 지위 : 근로자(4대 보험 가입)
  • 참여 기업 : 취업연계가 가능한 민간 기업
  • 지원 기간 : 최대 3개월
  • 참여 가능 기간 : IAP 수립(취업계획 작성) 후 2개월 이내에 가능하다
  • 시간 : 1일 8시간, 1주 30~40시간 범위 내에서 회사 측과 협의 가능(원칙적으로 40시간 초과근무는 불가능하나 협의 시 가능)
  • 참여수당 : 최저 임금 제공(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시 월 최대 1,822,480원)

 

인턴형은 실제 사기업에서 인턴을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된다. 그러다 보니 체험형보다는 시간도 더 길고 받을 수 있는 돈도 더 많다. 체험형보다 더 실무적이고 직무 관련 업무를 익힌다. 되도록 직접 취업에 연계된 과정을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현실적으로 일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

 

 

혹시나 일 경험 프로그램을 알고 있다고 해도 참여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먼저 일 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이 별로 없다. 다음은 서울을 기준으로 SW 아키텍처 직무를 검색한 결과인데 보다시피 참여 기업이 2개 기업밖에 없었다. 이렇게 선택지가 없는 상황에서 당장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은 너무 어렵다. 기업 입장에서도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당장 채용해서 가르치는 것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 기업은 당장 실무에 투입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을 데려다 교육부터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필자처럼 개발자를 희망하고 국민 취업지원제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자바나 파이썬 같은 언어부터 시작해서 각종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등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회사 실무에서 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일 경험 프로그램이 어울린다고 보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회사와 구직자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는 제도라고 생각해서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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