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20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후기(쉽지 않았던 시험)

20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은 어려웠습니다. 물론 학원 프로젝트로 인해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서겠지만 다른 기출문제를 풀어봐도 확실히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생각하는데요.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어려웠다고 하고 심지어 강의를 하는 선생님들의 의견을 봐도 어려웠다고 하니 공부량에 상관없이 어려운 게 맞는 것 같네요.

 

 

20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 후기

 

20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비교적 쉽게 합격을 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기도 했고 학원 시험때문에 공부한 데이터베이스 파트가 쉽게 나와서 다른 파트에서 고득점이 나오지 않았어도 데이터베이스에서 고득점을 맞아서 평균 60점을 가뿐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기도 무난하게 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봐보니 실기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필기가 쉽다고 해서 실기도 쉬운 시험은 절대 아니었네요.

 

 

필기는 시나공, 실기는 수제비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시나공 교재를 통해서 공부를 했지만 실기는 수제비 교재를 사용했습니다. 이유는 수제비 교재가 실기를 준비하는데에 좋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주저 없이 실기는 수제비로 준비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실기 교재도 꽤 두껍더라고요. 기본적으로 개념에 대한 부분이 대부분이고 마지막에 2020년 기출문제와 예상문제를 넣어놨습니다. 다른 책은 보지 못했지만 구성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기출문제 중심의 공부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볼 때 개념을 1 회독한 다음에 바로 기출문제를 회독했습니다. 어떤 학문적인 내용이나 이해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단순히 자격증을 위한 공부이기 때문에 기출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필기를 합격했고 실기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근데 필기에서 개념 회독이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실기 문제를 풀 때 엄청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필기와는 다르게 주관식과 약술형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실기는 본인이 확실히 알고 있지 않은 이상 문제를 잘 풀기가 어려웠습니다.

 

 

 

프로그래밍 문제를 대비해야 했다

 

특히 자바와 파이썬, C언어 등 프로그래밍 문제가 많이 나왔는데 자바만 알고 있는 저는 C언어와 파이썬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라면 다 비슷하다고 생각을 했고 파이썬과 C언어도 무난히 풀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자바와 기호가 약간만 다르게 나와도 풀 수 없었고 자바 문제 마저도 쉽지 않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에서 다음과 같이 서술형으로 작성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 나름 대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개념에 대해서 부족하다 보니 손으로 서술해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대충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이걸 말로 풀어서 적으려고 하니 너무 어려웠습니다. 기출문제에서도 답안을 달달 외운 수준이었는데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오는 경우 당황하는 게 당연했네요...

 

 

결과적으로 2021년 3회 정보처리기사 실기는 잘 보지 못한 시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느꼈던 보완점을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개념을 1회독을 더 할 필요가 있습니다.

2. 기출문제에 나온 자바, 파이썬, C언어 문제를 완벽히 이해해야 한다. 특히 언어별로 같은 의미도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 공부해야 합니다.

3. 필기에 꾸준히 나왔던 개념들을 더 완벽히 숙지해서 서술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해야 합니다.

 

 

합격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합격을 못하더라도 어떤 시험이고 뭐가 부족한지 알게 된 경험이었습니다. 남들 쉽게 딴다고 자기도 준비를 덜 하고 시험을 보러 가기보다는 한번 시험 볼 때 제대로 해서 합격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저처럼 준비하지 마시고 꼭 한 번에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